안녕하세요.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점점 선선해짐에 따라 가을이 왔음을 느끼고 있는 요즘인데요. 가을이 되면 생각나는 여러가지 식재료 중 하나가 바로 꽃게죠. 꽃게는 보통 게와는 달리 헤엄을 잘 치기 때문에 서양에서는 ‘swimming crab’이라고도 한다는 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찜, 땅, 게장 등으로 요리해 먹기도 합니다. 오늘은 맛도 좋고 영양도 가득한 가을 제철 꽃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꽃게 효능
1. 원기회복
꽃게는 소화 흡수가 잘 되기에 허약체질, 고령자에게 좋은 음식입니다. 게다가 단백질이 풍부하고 아미노산과 칼슘, 철분, 아연 등 무기질, 그리고 타우린이 풍부한 저열량 고단백 식품이기 때문에 원기회복에 아주 좋은 바다의 보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당뇨병 예방
대표적인 영양성분인 타우린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인체에 필요한 성분 중 하나인데요. 이 성분이 혈압을 낮추고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3. 뇌 건강
타우린 성분이 뇌의 탈수를 예방하고 불안, 간질 등의 과잉행동을 막는데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더불어 오메가3와 비타민B2, 비타민C 등의 항산화 성분이 있어 신경계 건강과 노화 예방에도 좋습니다.
4. 콜레스테롤 감소
꽃게 껍데기에 들어있는 키토산 성분이 지방 흡착 효과와 함께 이뇨작용을 촉진해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춰줍니다. 게다가 음식물의 소화와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꽃게 부작용
- 꽃게는 감이나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으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꽃게 100g당 나트륨이 약 300mg 정도 들어있어 고혈압 환자나 비만 환자는 섭취를 주의해야 하며, 만성질환 환자라면 꽃게 요리를 섭취시 국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꽃게 고르는 법
일반적으로 암게는 봄에 맛있고, 수게는 가을에 맛있다고 합니다. 이는 꽃게의 산란기가 가을이기 때문인데요. 암게는 가을에 산란을 하면서 그전까지 찌웠던 살이 빠지는 반면, 수게는 왕성한 먹이활동을 하며 살이 더 차오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대신 암게 또한 11월부터 다시 살이 차기 시작한다고 하니, 늦가을부터는 좋은 꽃게를 고르는 법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꽃게는 배에 알이 붙어있지 않으면서 무게가 묵직한 것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또한 손으로 발을 살짝 눌러봤을 때 탄력이 있고, 빳빳해야 합니다. 등은 만졌을 때에 촉감은 거칠어야 하며, 뒤집어봤을 때는 수게의 경우 배의 삼각형 모양이 좁은 것이 좋으며, 암게는 배 부분이 정삼각형에 가까우면서 배딱지가 하얗고 윤기가 나는 것을 골라야 합니다. 만약 배가 노랗거나 검으면 신선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꽃게탕 끓이는 법
꽃게 요리 중 하나를 고르자면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이 매력적이어서 숙취해소로도 좋은 꽃게탕을 빼놓을 수 없죠. 지금부터 꽃게탕 끓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먼저 꽃게는 솔로 껍질을 빡빡 문질러서 깨끗하게 닦아내고 흐르는 물에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 깨끗하게 씻은 꽃게의 등딱지를 열어 모래주머니 등을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냅니다.
- 냄비에 무를 넣고, 물을 부은 다음, 된장 2스푼, 고춧가루 2스푼, 다진 마늘 1스푼을 넣어 끓입니다.
- 무가 거의 익어 투명해지면 꽃게를 넣고 끓이다가 꽃게가 익으면 대파, 고추 등 고명을 넣어 한소끔 끓입니다. 이때 미나리나 쑥갓과 같은 채소를 넣어주면 해산물의 비릿함도 잡아주고, 꽃게에 부족한 영양도 보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