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병 주의보! 가을철 나들이 후 고열증상이 나타난다면

무더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옴에 따라 선선한 날씨에 나들이를 가거나 야외 활동을 계획 중인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그러나 가을철은 환절기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가운데, 외부 감염을 통한 질병에도 노출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쯔쯔가무시병(scrub typhus)’은 가을철 야외 활동 후 많이 걸리는 질환 중 하나인데요. 지금부터 쯔쯔가무시병이 무엇인지 증상과 예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쯔쯔가무시병에 대하여

쯔쯔가무시병에 대하여

쯔쯔가무시병은 가을철에 유행하는 신출혈 증후군, 렙토스피라증과 함께 한국의 가을철 3대 감염 질병 중 하나로,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호발시기는 주로 10~12월로, 잠복기는 1~3주입니다.

쯔쯔가무시병 증상

쯔쯔가무시병 증상

1. 감기와 유사한 증상

기침, 고열, 두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2. 피부발진

발병 5일 이후 발진이 몸통에 나타나서 팔다리로 퍼지며 반점상 구진의 형태를 보입니다. 진드기가 달라붙은 부위에는 가피(딱지)가 관찰됩니다.

3. 림프절 종대

국소성 또는 전신성 림프절 종대(림프절이 붓는 현상)가 나타나며, 간 비대, 비장 비대가 나타납니다.

4. 이외 증상

가벼운 혼돈에서 호흡곤란, 섬망, 혼수상태까지 다양한 중증도의 의식수준의 변화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치료시기를 놓친다면 합병증으로 뇌수막염, 난청, 이명이 동반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쯔쯔가무시병 예방법

특별한 예방 백신은 없으므로, 야외 활동 시 작업복 또는 긴소매옷을 착용하고 풀숲에 옷을 벗어 놓지 않아야 합니다. 진드기 방충제 사용, 야외 활동 후에는 옷을 세탁하고, 귀가 즉시 몸을 씻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질병청은 털 진드기와 접촉할 수 있는 논밭, 수로, 초지에서 채집기로 조사해 결과를 매주 질병청 홈페이지(www.npt.kdca.go.kr)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하니 알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쯔쯔가무시병 치료법

감염초기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한다면 비교적 회복이 빠르지만, 단순 감기몸살로 착각하여 치료시기를 놓친다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주로 가을철에 위와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신속한 진단과 치료 필요합니다.

가을에 발생 이유

쯔쯔가무시증은 연중 발생하지만, 여름철에 산란한 털진드기 알이 초가을부터 본격적으로 부화할 때 동물이나 사람의 체액을 섭취하여 성장하기 때문에 진드기 유충이 활동하는 시기인 가을(9~11월)에 매개체와의 접촉을 통해 쯔쯔가무시증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이처럼 가을에 집중 발생하지만 전국적인 분포를 나타내는 대잎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봄·가을에도 발생하므로, 지역·시기와 관계없이 야회활동 후 증상이 나타난다면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가을철 주의해야 하는 쯔쯔가무시병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단순한 감기라고 치환해 넘긴다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니, 감기 증상과 함께 가피가 관찰된다면 지체없이 의료 기관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겠습니다. 쯔쯔가무시에 대해 미리 알고 예방 수칙을 지켜 올가을에 안전한 야외활동 되시길 바랍니다.